안녕하세요 에밀리 in 토론토입니다.
제가 두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애들 교육에 관심이 많아요. 큰아이가 이제 7학년이지만, 세월이 성큼성큼 지나가는 것을 보면, 금방 10 학년 되고, 12학년 되지 않겠어요?
대학 원서 쓸 때 학점이 모자라,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고 봅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캐나다 고등학교는 한국 고등학교와 다르게 대학처럼 학점제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학점이 모자라 졸업을 못 할 수도 있고, 원하는 대학 학부를 지원 못 하게 될 수도 있어요.
제가 한국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는 학점이 따로 없었죠. 주어진 과목 시험 보고, 성적 받고, 그 성적으로 대학을 정하고, 아마 그때의 Rule이 지금도 유지되고 있으리라 생각이 드는데요.
최소 졸업학점이 있어야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
여기 캐나다 고등학교는 학점 (Credit) 제로 1년에 총 8학점을 딸 수 있습니다. 졸업하기 위해서는 최소 (Compulsory Credit ) 18학점에 선택과목 12학점을 받아 총 30학점이 되어야 졸업을 할 수 있어요. 또한 같은 과목이더라도 Applied와 Academic으로 나누어지는데, 아카데믹은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듣는 과정이고, 어플라이드는 대학 진학을 선택하지 않는 학생이 듣는 걸로 나누어집니다. 즉 같은 수학 과목을 들어도 난이도가 다른 것이죠.
캐나다 대학은 미국 대학과 다른 대입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우선 SAT/ACT 등 공인시험을 보고, 지원 학부에 따라 요구하는 SAT Subject Test를 제출, 커먼 앱 에세이 제출 등 학교 성적인 GPA 외에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하지요.
한국도 마찬가지로 대학을 지원하려면, 우선 수학능력시험을 봐야 하잖아요.
그런데 캐나다는 학교 성적으로 대학을 지원하기 때문에, 학교 성적이 매우 중요하고, 지원하는 학부가 어떤 학부냐에 따라, 지원 대학이 요구하는 과목을 보내야 합니다.
즉 미리 진학 대학을 정하고, 요구 과목을 알아보고, 고등학교에서 과목을 제대로 수강하고 점수를 내야 나중에 대학 원서 쓸 때 낭패를 보지 않게 됩니다.
보통 미래 대학 진학의 틀을 10학년에 잡는 게 좋다고 합니다.
고등학교를 정할 때 무교. 불교가 가톨릭 학교를 피해야 이유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가톨릭 고등학교를 선호합니다. 교복이 신체적으로 다 성장한 학생들을 보호해 주기도 하고, 면학분위기가 좋기 때문이죠. 저도 좋아해요. 우리 둘째 고등학교는 우리 동네 가톨릭 고등학교로 보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캐톨릭 고등학교는 선택 학점 12학점 중에 종교과목으로 4학점 (4년)을 내리 들어야 한다는 거죠. 종교가 가톨릭이나 크리스천이 아니면, 고역일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이 정보를 모르십니다. 선택 학점 12학점 중에 오직 8학점만 본인 선택으로 들어야 한다는 과목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영어도 힘든데, 어려운 성경공부가 머리에 쑥 들어가지 않을 거예요.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대학 진학에 대한 모든 것을 맡겨 놓는다면, 부모로서 수월하고 좋겠지만, 이 시대의 대학 진학은 아무래도 부모의 참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예전 우리 때 대학 수학능력 시험 하나만 잘 보면, 오롯이 대학 갈 수 있던 그런 때가 그립네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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